와우 클래식을 추억하며.. 2부 게임

- Interlude -

검둥의 타락편을 이어가기 전에 잠깐 쉬어가기로 쓸께..



클래식을 추억하며... 행복편은 요기로

http://www.inven.co.kr/board/wow/5417/215839?p=4





보통 이런 류의 글은 똥글이 맞어. 오래오래 씹다가 소화된 거 기억해서 싸는 글이니 어쩔 수 없고 개인의 경험은 다 다르기 때문에 공감이 안 될 수도 있어. 그냥 “아~ 얘는 이랬네. 나는 이랬는데..” 라거나 “너도? 야나두!” 요 정도로만 감상해주면 충분한거 같어.






< 골 드! >





화심에서 상화보의 위력은 강려크했다. 첨에 상화보+상층버프가 필수 였지만 점점 파밍이 되고 공략이 숙달됨에 따라 상화보 or 상층버프.. 선택지가 되는 수준이 오게 된다. 하지만 상화보 1초 꿀꺽할래? 아니면 다시 상층까지 뛰가서 버프받고 다시 올래? 하면 당연히 답은 상화보로 정해져있었지. 그러다가 다들 숙달이 되서는 둘 다 필요없어지는 시점이 오긴했지만 막공에서는 꽤 오래 상화보를 필수 준비물로 강제했었어.





지금까지 와우를 하면서 매 확팩 컨텐츠마다 확실한 수요를 보이는 건 연금이 아니었나 싶었어. 마부. 보세 등 몇몇 스펙업을 위한 전문기술들도 필수 였긴 했지만 최근 본섭들어서는 그 의존도가 많이 떨어졌지. 그래도 언제나 신규 레이드 초반에는 모든 전문기술이 중요하지만 연금만큼 비중이 오래가는 전문기술은 없다고 생각해. 마부는 최종템에 바르면 끝. 보석도 최종템에 꽂으면 끝인데 영약은 언제나 옳았고 클래식은 심지어 계열보호물약이 필수니깐..





그렇게 채집/연금을 했고 상화보 시장… 그 험난한 시장에 발을 담그게 되지.. 본섭을 하며 한번도 장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요령도 없었어. 걍 레이드가 많을 것 같은 목~토저녁에 경매장 자주 이용해서 파는게 나름 장사 수완이라 생각했지. 첨엔 꽤 팔려서 ‘와 이러다가 거상 쌉가능이겠는걸?’이라 생각하며 다음주 신앙의 눈은 내꺼다 라고 행복회로를 불태웠지.





그 당시 상화보 시장은 완전 큰 손이 없고 중소 규모의 판매자들이 경쟁을 하던 군웅할거의 시대였어. 판매이득을 보고 물량을 확보하고 물량을 늘려서 도겸 급 판매자가 되던 날, 우편이 하나 오더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 안 나는데. 핵심은 가격동결하자 였어. 군웅할거의 시대이다보니 서로 경쟁을 하였기에 난 최저 경매가가 보이면 걍 무조건 싸게 가격을 내려서 빨리 팔아버렸지..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몇몇 판매자들이 이리 가격을 좋은 의미로 조져놓으니 상화보가격이 내려가고 있었거든. 난 ‘오! 큰 경제시장의 inner circle이 되었군.. 훗.’ 우쭐거리며 “마! 그리하입시더!” 라고 답장을 보낸 후 그 사람의 가격을 마지노선으로맞추게되었지.





근데.. 어림없지. 그 사람 다음날 바로 가격 내려버리더라 ㅋㅋㅋㅋ 당연히 가격동결이 어려운게 소량 판매자들이 워낙에 많았기 때문에 중소규모 판매자들 연합해 봤자 소량 판매자들이 가격경쟁하면 연합은 손가락 빨아야되는 구조였어. 이 땐 서로가 상화보 팔아보자 해서 불의 원소 먹으러다니고 자리싸움하고 그랬거든.. 그렇게 나는 다시 독고다이 가격파괴 전사로 돌아와서 걍 싸게 팔고 손 털고를 반복했지… 그러다가 장사를 포기해게 되지..





조바심이 컸던거 같어. 싸게 손털다보니 이득이 적다고 봤고. 매주 신앙의눈 경매 털려서 안절부절 못한게 컸지.. 결국 공손찬을넘어 원소급 판매자가 되어보려고 무리를 한거지.. 결국 개털리고 경매장 접었다.. 그 상화보들 검둥 초까지 맛나게 내가 먹었어.. 아 이득인가?





그 때에는 골드 수급이 확실한 방법이 있었어. 갑자기 어느새부터 법사들이 줄파락에서 나오지 않게되었지. 사실상 달라란은 줄파락에 있었던거야… 바로 줄파락머니!!! 이 사태로 너도나도 법사를 키웠고. 법사를 안 키우는게 이상할 정도였지. 그래도 난 법사엔 손을 안댔어. 이놈에 홍대병이있어서 남들이 다 하는건 별로 하기 싫고 독특한 것만 골라서 하는 버릇이 있이기도 하고 (그래도 조,정은 손 안댔다..) 이상하게 법사라는 클래스가 끌리지 않았음. 본섭도 그 많은 캐릭 중 법사는 없다.. 오히려 이게 클래식을 오래하게 해준거 같어. 만약 법사해서 줄파락 감금 됬으면 더 빨리 접었을거 같아.






< 선 입 팟 >





던젼 룰이 바뀌기 시작했어. 본캐 만렙 너도 나도 찍을 땐 거의 찾아볼수 없던 선입팟이 생겼지. 이때 부캐가 거의 40렙 후반이어서 4대 인던 안 갈 때 였어. 나는 무조건 ‘선입팟 왜 만드는거야? 욕심 개오지네’ 했었지.. 근데 부캐가 만렙이 되고 나도 4대인던 또 파밍해야되니깐 내가 선입팟 짜고 있더라고 ㅋㅋㅋ 특히 상층, 솔름정문, 스칼 팟을 자주 짰지.






상층은 본캐/부캐 둘 다 사제라서 제드작도 쉬웠고 정작 나는 줄기를 두 캐릭 다 거의 원트에 먹었어. 길드원 상층 필요한 템 먹으러 같이가려고 짰던게 더 많은거 같어. 첨 파티 짰을 땐 실수도 많았어. 다 받았는데 열쇠가 없네? 헐…. 이거 열쇠아저씨 불러야되..또는, 제드 띄워놓고 실수로 인던 나와서 인스 제한 ㅅㅂ…. 오신 분들 죄송합니다…. 줄기 선입자는 현피 가능합니다.. 찰지게 맞을께여 ㅠㅠ 등등..





솔름 정문은 스컬 법봉.. 마음의 눈과 인스 초기화 신공으로 스컬을 오지게도 찾았지.. 운이 없어서 인스 제한까지 스컬이 안 나오면.. 길드창에 어김없이 “쉬다오께요.. ㅠㅠ”를 쓰고 육체의 기력을 회복했다. 정문은 보주가 함정이자 귀중품이었지. 보주로 탱을 쉽게 구인할 수 있기도 했고 보주 땡깡부리는 딜러한테 생각없이 보주 줬다가 탱없어서 출발도 못하고보주딜러 째려보기만 하기도했지. 첨엔 보주를 탱을 줘야 출발이 빠르다는 걸 몰랐으니깐….





몇 일을 나눠서 16트를 한거 같음. 진짜 너무 곳통이었다…. 그래도 진짜 클래식의 재밌는 추억을 이 때 였어. 가끔 보주가3~4개 터져서 보주 맛집이 되기도 하고 중절모 파밍하는 길드원들이랑 많이 친해졌고 진짜 재밌게 돌았음. 본섭에서 10년을 넘게하면서 길드를 들기는 했지만 솔플 성향이 강해서 걍 늘 혼자 겜만 했고 커뮤니티의 즐거움을 몰랐었는데 클래식에서는 길드챗창을 볼 시간도 많고 농담 따먹기 할 시간도 많고 하다보니10년 간 숨겨온 나의 병신력을 뿜뿜하기도하고 드립에 드립 쌓기를 하며 즐겁게 놀았음.





스칼은 벡투스 목걸이.. 첨에는 벡투스 팝업 퀘템 반복획득을 몰랐어. 한번하고 넘겼지.. 그래서 ‘이 목걸이는 진짜 좋은 대신에 획득 기회가 한번이구나.. ㄷㄷㄷ.. 근데 드랍률 오지네? 운명을 시험하는 템인가? ㄷㄷㄷ’하고 말았지. 근데 반복이 된다네? 바~로 달려가서 받은 담에 뺑뺑이를 시작했지. 하지만 어림없지.. 안 나오더라.. 검둥 나올때까지..






< 3 배 럭 (곳통의서막) >





1월인가. 2월에는 매주 출석했던 화심을 2주 정도 못 가게 된 적이 있었어. 마주 인수인계 할 사람 구하셔야 한다고 말하고 2주 후에 돌아왔지. 돌아와서 넌지시 공장에게 물었지.



나 : 그 분 나왔나요?

공장 : 2주동안 안나오다가 너님 오니깐 나옴

나/공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 세번째 캐릭의 이름은 암흑쐐기가 되었어. 처음엔 전사로 만들었었는데 만들어 놓고 한 참 후에 막상 키우려고 하니깐 손이 안가더라.. 해 뜰 때 돌진 박고 해 떨어져야 전리품 줍는 클래스라고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걍 흑마로 다시 만들었지.. 흑마로 만든 의도는 다분히 골드 앵벌이 컸어. 공포마로 최대한 탈것의 골드 지출을 막고 펫을 이용해서 채집/채광이 좀 편할꺼라 생각했지. 냥꾼이 최적이긴 했는데 암흑쐐기라는 닉이 그리 어울리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어. 혈장이 나오기 전 이기도 했고… 사실 배럭이라고 보긴 힘든게.. 레이드 분배금으로 골드를 모을 생각은 없었어. 걍 화심이나 가면 다행으로 생각했지.. 오로지 앵벌이 목표였음..




이로써 검둥과 함께 사제, 사제, 흑마. 이렇게 3배럭의 서막이 열리고 암흑쐐기 흑마의 험난한 앵벌의 세계가 시작 된다.





< 근 데... >



공장이 일이 있어서 1공을 못 가고 혼자 다른 공대를 다녀올 일이 있었어.. 거기도 암흑쐐기가 떴다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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